"오타니를 위험에 빠뜨렸다, 사생활 침해" 다저스, 오타니 자택 항공 촬영한 日 매체 2곳 취재 자격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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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를 위험에 빠뜨렸다, 사생활 침해" 다저스, 오타니 자택 항공 촬영한 日 매체 2곳 취재 자격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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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30)의 사생활을 과도하게 취재한 두 일본매체의 취재 자격을 박탈했다. 

미국매체 다저네이션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와 계약한 이후 그의 삶은 전세계가 볼 수 있도록 카메라에 담겼다. 하지만 두 일본매체가 한 일은 조금 지나쳤다"라며 일본매체의 과도한 오타니 취재 열기를 지적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 중 한 명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자 785경기 타율 2할7푼7리(2758타수 765안타) 188홈런 481타점 479득점 101도루 OPS .925, 투수 86경기(481⅔이닝)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중인 오타니는 2021년과 2023년 모두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만장일치 MVP를 두 차례 이상 수상한 것은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아 올해 투수 등판이 불가능했던 오타니는 그럼에도 지난 겨울 FA 최대어로 큰 인기를 모았고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723억원) 계약을 맺으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역대 프로스포츠 최대 계약 신기록을 경신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로스포츠계를 뒤흔든 역대급 계약을 맺은 오타니의 일거수일투족에는 당연히 전세계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자연스럽게 오타니를 취재하려는 미디어들의 경쟁도 치열해졌다. 하지만 다저스와 오타니는 최근 일본매체들의 보도가 도를 넘어섰다고 판단했다. 

다저네이션은 "다저스의 슈퍼스타(오타니)는 최근 780만 달러(약 108억원)를 들여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저택을 구입했다. 그런데 후지TV와 니혼TV는 오타니의 부동산 구입을 너무 자세하게 보도했다. 이들 매체의 보도에는 자택의 항공 뷰와 이웃 주민들의 인터뷰가 포함됐다"라고 지적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와 다저스는 이러한 보도가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이며 오타니의 안전을 위험에 빠뜨린 것이라고 동의했다. 다저네이션은 "지난 몇 년 동안 유명인들의 집은 강도들의 목표가 됐으며 미국을 충격과 히스테리에 빠뜨리기도 했다. 몇몇 경우에는 가족들이 납치를 당해 납치범들이 막대한 몸값을 요구하기도 했다"라며 후지TV와 니혼TV의 보도가 왜 위험한지를 설명했다. 

다저네이션은 후지TV와 니혼TV가 모두 이번 사태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고 강조했다. 후지TV 홍보부는 "특별히 말할 것이 없다"라고 밝혔고 니혼TV는 "오늘 받은 질문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지만 인터뷰 및 어떤 질문에도 답하지 않고 있다"라며 논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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