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 MLB ‘MVP 맞대결’ 빅리그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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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 MLB ‘MVP 맞대결’ 빅리그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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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MVP와 MLB MVP의 대결에서 오타니가 웃었다. LA 다저스 오타니(아래)가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 경기에서 화이트삭스 선발 에릭 페디(위)로부터 1회 홈런을 때리고 있다. 시카고 | AFP·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지난해 KBO리그 MVP와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MVP의 격돌. 결과는 후자의 완승이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첫 대결에서 홈런과 함께 다저스 구단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오타니는 27일 미국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에서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2타수1안타 1타점 2득점 2볼넷의 맹활약을 펼쳤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에 9이닝 4피안타 무볼넷 완봉승을 따낸 선발 개빈 스톤의 활약을 앞세워 4-0으로 이기고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이날 경기는 오타니와 화이트삭스 선발 에릭 페디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에 오르는 등 자타가 인정하는 최고의 선수 오타니, 그리고 지난해 NC 소속으로 투수 3관왕을 차지하고 KBO리그 MVP에 뽑힌 페디의 대결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번 시즌 화이트삭스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페디를 상대로, 오타니는 1회초 첫 타석부터 용서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선두타자로 들어선 오타니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가운데로 몰린 90.9마일(약 146.3㎞) 커터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쳤다. 비거리가 437피트(133.2m), 타구 속도가 113.9마일(약 183.3㎞)에 달하는 대형 홈런이었다. 전날 두산 출신 크리스 플렉센으로부터도 홈런을 때려냈던 오타니는 이틀 연속 KBO리그에서 뛰었던 투수들을 상대로 홈런을 뽑아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홈런으로 시즌 홈런 숫자를 25개로 늘린 오타니는 2위 마르셀 오수나(애틀랜타·21개)와 격차를 4개로 벌리며 내셔널리그 홈런 1위를 독주했다. 또 이 홈런으로 10경기 연속 타점에 성공, 다저스 구단 최고 기록까지 새롭게 세웠다.

한편 페디는 이날 3회까지 4점을 내줬으나 이후 6회까지 다저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최종 6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5승3패, 평균자책 3.23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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