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남은 경기 수는 ‘16’, 필요한 홈런은 10개···저지, 사상 첫 ‘전반기 40홈런’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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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남은 경기 수는 ‘16’, 필요한 홈런은 10개···저지, 사상 첫 ‘전반기 40홈런’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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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 게티이미지코리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27일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3번·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0-7로 팀이 끌려가던 6회초 무사 1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쳤는데, 이 홈런으로 저지는 시즌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양키스가 82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저지는 지금까지 딱 2경기에 결장해 총 80경기를 치뤘다. 양키스 역사상 첫 80경기 출장(이하 교체 출전 포함)에서 저지보다 더 많은 홈런을 친 선수는 딱 3명, 베이브 루스와 로저 매리스, 그리고 미키 맨틀이다. 3명 모두 양키스의 영구 결번으로 지정된 ‘레전드’들이다.

루스는 1921년 자신의 시즌 첫 80경기 출장에서 34개의 홈런을 쳤다. 그 해 루스는 총 59개의 홈런을 쳤다. 루스는 1928년과 1930년에는 자신의 시즌 첫 80경기 출장에서 33개의 홈런을 때렸는데 1928년에는 54개, 1930년에는 49개를 쳤다.

매리스는 1961년 자신이 나선 첫 80경기에서 총 32개의 홈런을 때렸다. 그 해 매리스는 61개의 홈런으로 1927년 루스의 60홈런을 넘어 아메리칸리그 단일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수립했다. 매리스는 1960년에도 31개를 때려 심상치 않은 페이스를 보이다 시즌 후반들어 페이스가 떨어지고 부상까지 당하며 39개의 홈런에 그쳤다.

1956년의 미키 맨틀도 자신이 출전한 첫 80경기에서 1960년의 매리스와 같은 31개의 홈런을 쳤다. 그 해 맨틀은 52개의 홈런과 함께 130타점, 타율 0.353으로 모두 리그 1위에 올라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다. 맨틀의 1956년은 스위치히터 역대 최고의 시즌을 논할 때 첫 손에 꼽히곤 한다.

애런 저지. 게티이미지코리아


저지는 매리스의 기록을 넘어섰던 2022년 첫 80경기에서 올해와 같은 30홈런을 쳤다. 이제는 60홈런을 다시 노려볼만한 페이스다.

여기서 궁금해지는 것은, 과연 저지가 올해 전반기에 홈런을 몇 개나 칠 수 있을까다.

지금 시점에서는 내심 페이스를 더 끌어올려 전반기 40홈런에 도전해 볼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MLB) 역대 전반기 최다 홈런 기록은 배리 본즈가 73개를 쳤던 2001년의 39개다. 하지만 당시 본즈는 전반기 81경기에만 나섰다. 반대로 부상이 아닌 이상 매경기 출전하는 저지는 본즈보다 더 많은 경기를 치를 것이 확실하다. 그래서 전반기 40홈런 여부를 따지려면, 앞으로 올스타전까지 양키스의 남은 리그 경기 수를 저지의 경기 수에 더해 계산하는 것이 낫다.

양키스는 올스타전까지 1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저지가 부상을 안 당하고 전 경기에 출전한다고 하면, 전반기가 끝났을 때 그의 출장 경기 수는 96경기가 된다. 첫 96경기 출전 기준으로, 저지의 최고 기록은 2022년 38개다. 당시 저지는 80경기 이후 16경기에서 8개의 홈런을 쳤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자신이 출전한 첫 96경기에서 40개 이상의 홈런을 친 선수는 2001년의 본즈(44개), 1996년과 1998년의 마크 맥과이어(43개), 1928년의 루스와 1932년의 지미 팍스, 1961년의 로저스, 1969년의 레지 잭슨(이상 40개)의 6명 뿐이다. 사상 첫 전반기 40홈런을 위해서는, 16경기에서 10개를 더 보태야 한다. 그야말로 미친 페이스를 보여야 하지만, 16경기 구간 기준으로 저지는 2022년 13개를 몰아친 적도 있다.

애런 저지.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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