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10월 4일 시애틀 vs 디트로이트

관리자 0 2219 2022.10.03 21:00

시애틀 매리너스 (87승 71패 / AL 서부 2위)

선발 평가 / ★★★★ : 커비 (24경기 8승 4패 ERA 3.24)

지난 등판에서는 텍사스를 상대로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면서 승리 투수가 되었고, 오클랜드를 상대로 부진했던 경기를 금방 씻어내는 데 성공했다. 커비의 최고 무기는 역시 제구. 지난 오클랜드 전에서 내준 3개의 볼넷이 올 시즌 가장 많은 볼넷 개수였을 정도로 볼넷을 억제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스트라이크 비중이 69%에 이를 정도로 상당히 공격적으로 존을 공략하는 유형인데, 7월 이후에는 피홈런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땅볼 유도 능력과 홈런 억제력도 매우 좋은 편. 시애틀 홈도 투수에게 상당히 웃어주는 구장이니, 이번 경기에서도 장타에 대한 걱정은 덜어도 좋을 듯 하다.

- BB9 : 1.4

불펜 평가 / ★★★

레이가 5.2이닝만에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간 것을 감안해야 했으나, 9회 머피가 4실점을 더 내주면서 오클랜드에게 두자릿 수 득점을 허락한 것은 아쉬웠던 부분. 다만 페스타가 2.1이닝을 소화하면서 불펜 소모를 최대한 줄였다는 점은 호평할 만 하다.

- 9월 팀 불펜 ERA: 2.20 (2위)

타선 평가 / ★★

9회 윈커가 스리런 홈런을 기록하면서 3득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남은 공격 찬스가 너무 적었다. 그나마 중심타선에서 해니거가 2안타로 분전하기는 했지만, 팀이 기록한 안타는 5개에 불과했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 부상으로 이탈했던 로드리게스가 돌아올 수 있다는 소식은 있다.

- 9월 팀 WRC+: 101 (12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64승 93패 / AL 중부 4위)

선발 평가 / ★★★ : 가르시아 (3경기 1승 0패 ERA 3.29)

8월 15일 더블헤더 2차전에서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것이 마지막 등판기록. 매닝이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에 다시 기회를 얻었는데, 문제는 지난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내용이 상당히 좋지 못했다는 점. 올 시즌 스트라이크 비중이 60%에 미치지도 못하고 있고, 지난 경기에서도 홈런 두개를 내준 바 있다. 애초에 커리어 내내 불펜으로 나온 비중이 더 높았고, 볼넷 허용으로 인해 고전하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선발로서의 퀄리티를 신뢰하기에는 어렵다.

- BB/9 : 5.3

불펜 / ★★★★

선발싸움에서는 밀렸지만 불펜 싸움에서는 이겼다고 볼 수 있을 듯. 선발 웬츠가 좌익수 실책으로 인해 흔들리자 베스트가 진화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나머지 5.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지키면서 업셋에 성공한 것. 모든 투수가 20구 이 내로 경기를 끝냈을 정도로 투구 수 조절도 잘 되었다.

- 9월 팀 불펜 ERA: 3.61 (12위)

타선 평가 / ★★★

신예 투수에게는 5이닝 3득점(2자책)으로 다소 고전하는 모습이 있기는 했으나, 경기 후반에 2점을 추가하면서 점수 차이를 벌린 것이 경기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소가 되었다. 하스가 투런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고, 레예스와 카브레라가 8회에 활약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 9월 팀 WRC+: 92 (22위)

승부 포인트

커비는 투수 친화적인 홈에서 더욱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원정에서의 ERA도 3.53으로 나쁘지는 않지만, 홈에서는 2.94로 더욱 훌륭한 성적을 내고 있다.

결론

시애틀의 승리를 점치겠다. 일단 두 선발 투수의 커맨드가 너무 차이가 큰 상황. 긴 이닝을 소화하는데는 가르시아보다는 커비가 더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디트로이트는 소토와 랭도 연투를 기록한 상황이라 불펜 상황도 썩 좋다고 하기는 어려운 상황. 마운드 높이에서 시애틀이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고, 타선의 핵 로드리게스도 복귀할 수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