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남자] 9월 15일 프랑스 vs 이탈리아 해외농구
프랑스 (FIBA 랭킹 4위)
터키와의 16강전 경기, 골 밑에서 확실한 우위를 가져갔지만 외곽이 살아난 터키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1점 차 승리를 거두었다. 리바운드를 14개나 더 잡아냈고 골 밑에서 득점을 많이 올려주면서 확실히 골 밑과 높이에서 우위를 가져갔다. 하지만 터키에게 3점을 14개나 허용하면서 아쉬운 외곽 수비력을 보여줬다. ‘빅맨 ’고베어(C)가 20득점 17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으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완벽하게 골 밑을 장악했다. 팀의 ‘에이스 ’포니에(SG, SF)가 3점슛 2개 포함, 13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로 내, 외곽에서 활약해줬다. 후에르텔(PG)도 3점슛 2개 포함, 13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로 외곽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야부셀레(PF)가 3점슛 1개 포함, 9득점 3어시스트로 부진했지만 고베어와 포니에의 활약이 팀을 살렸다. 프랑스의 가장 큰 약점인 선수들의 기복 있는 경기력이 터키와의 직전 경기에서 자칫 패배로 이어질 수 있었다. 다행히도 팀의 주축인 고베어와 포니에가 모두 최상의 컨디션이었지만, 그 외의 선수들이 외곽에서 전혀 활약하지 못하고 연장까지 경기를 끌고가면서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많은 경기가 됐다. 다음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도 선수들의 기복 있는 경기력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자칫 세르비아가 무너진 것처럼 4강의 문턱 앞에서 좌절할 가능성도 있다.
이탈리아 (FIBA 랭킹 10위)
세르비아와의 16강 경기,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이 일어났다. 파워랭킹 1위에 오른 우승 후보 1순위 세르비아가 이탈리아에게 8점 차로 패하며 이탈리아가 8강으로 직행했다. 2쿼터 한때 14점차까지 뒤쳐졌었다. 설상가상으로 3쿼터에는 감독이 2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범하면서 퇴장당했다. 하지만 스피수(PG)가 3점슛 6개를 포함, 22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22점 중 19점을 후반에 몰아치며 뒷심을 발휘하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멜리(PF)가 3점슛 3개 포함, 21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2블록을 기록, 폰테키오(F)도 3점슛 3개 포함, 19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1블록, 폴로나라(F)도 3점슛 3개 포함, 16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을 기록하며 3명의 포워드가 골 밑과 외곽에서 고루 활약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무엇보다 골 밑에서 강한 세르비아를 상대로 골 밑 공격 차단과 리바운드 강화를 위해 2-3 지역 방어로 짜임새 있는 수비와 적극적으로 리바운드를 잡아낸 점이 가장 인상 깊었다. 감독의 퇴장으로 오히려 선수들이 하나로 결집되며 수비와 리바운드 이후 바로 속공으로 전개하면서 많은 3점슛을 넣은 것이 경기 승리의 가장 큰 요인이 되었다. 끈끈한 조직력과 뒷심, 그리고 판을 뒤집은 외곽 득점력까지 갖춘 이탈리아가 프랑스를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은 높다.
베팅 방향
언오버 기준점 159.5점에서 프랑스는 2경기 오버 기록, 이탈라이도 2경기 오버를 기록한 것과 양 팀 모두 80득점 이상의 득점력을 갖추고 이번 경기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것을 고려하면 오버 접근이 합리적이다. 에이스 갈라나리가 이탈했지만 두터운 선수층과 조직력, 기복 없는 경기력으로 우승 후보까지 꺾고 올라온 이탈리아의 기세가 대단하다. 이번 경기 조심스럽게 이탈리아의 승리를 예상해본다. 지난 예선 경기들을 보면 프랑스는 주축 선수들을 비롯한 대체 선수들까지 일관성 있지 못한 경기력으로 약체인 상대팀에게 발목을 잡힌 경우가 많다. 특히 외곽 득점력이 좋은 상대팀에게 약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직전 터키와의 경기에서도 터키의 외곽플레이에 정신을 차리지 못한 것만 봐도 외곽에서 우위를 가져가는 경우가 드물다. 두 팀의 가장 큰 차이는 일관성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는냐 아니냐의 문제다. 이탈리아는 주축 선수들을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일관된 경기력과 내, 외곽 득점력을 선보이면서 선수 전부가 득점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그와 반해서 프랑스는 추축 선수들을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고베어나 포니에가 흔들릴 경우 팀의 승패가 뒤집힐 만큼 팀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다. 다음 경기 컨디션에 따라 팀 경기력에 영향을 받는 프랑스가 오히려 상승세인 탄탄한 조직력의 이탈리아에게 4강행 티켓을 내줄 가능성이 높다. 이번 8강 단두대 매치는 조심스럽게 이탈리아의 승과 -4.5점의 핸디도 이탈리아의 승을 추천한다.
3줄 요약
[일반] 이탈리아 승
[핸디캡 / -4.5] 이탈리아 승
[언더오버 / 159.5]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