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9월2일 클리블랜드 vs 볼티모어
◦ 클리블랜드 (68승 60패 / AL 중부 1위)
선발 평가 / ★★★★ : 비버 (24경기 8승 7패 ERA 3.02)
지난 등판에서는 시애틀을 상대로 7이닝 2실점 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8월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 있는 좋은 페이스. 특히 고무적인 것은 뜬금포를 허용하던 빈도가 높았던 8월 이전에 비해 땅볼 유도 능력이 상승하면서 장타를 허용하지 않는 빈도가 높아졌다는 점이다. 7월까지만해도 GB/FB가 0.83이었으나 8월에는 1.41로 상승. 이로 인해 피홈런 비율이 10분의 1로 줄었다. 투수에게 웃어주는 홈에서의 경기이기도 하니, 또 한번 준수한 투구 내용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8월 ERA : 1.62
불펜 평가 / ★★
불펜이 오랜만에 부진하면서 매켄지에게 패전 투수의 멍에를 씌웠다. 헨지스와 모건이 1.2이닝을 소화하면서 2실실점을 내주었고, 해당 점수가 8회에 나왔던 만큼 사실상의 결승점이 되었다고 보아도 무방했다. 마지막에 나온 쇼도 2피안타로 불안했다.
- 8월 팀 불펜 ERA: 1.74 (1위)
타선 평가 / ★★
무기력하게 영봉패를 당했다. 로사리오와 라미레즈가 2안타를 기록하면서 찬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네일러-곤잘레스-히메네즈가 10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성과를 내지 못했고, 팀도 도합 5안타에 그치는 등 전바적인 타격 침체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 8월 팀 WRC+: 88 (23위)
◦ 볼티모어 (68승 61패 / AL 동부 4위)
선발 평가 / ★★ : 브래디시 (16경기 2승 5패 ERA 5.63)
지난 경기에서는 휴스턴을 상대로 8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긁히는 날의 브래디쉬는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드러냈다.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삼은 것이 주효했는데, 문제는 올 시즌 전반적으로 슬라이더가 좋았던 날 보다는 좋지 못했던 날이 더 많았다는 점. BABIP이 0.350을 상회하고 있어 다소 운이 없는 해를 보내고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FIP가 4.90인 것을 감안하면 아직 브래디시의 커맨드가 안정적이지 못한 탓이 더 크다고 볼 수밖에 없다. ‘긁히는 날’이라는 표현 자체가 잘 나오지 않는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는 만큼 두 경기 연속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갈 확률은 적다고 할 수 있겠다.
- WHIP : 1.538
- BB9 : 3.3
불펜 평가 / ★★★★★
불펜 싸움에서 승리. 라일스가 약점인 피안타를 잘 제어하면서 6.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갔고, 페레즈와 바티스타가 2.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면서 강력한 필승조의 힘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 8월 팀 불펜 ERA: 3.81 (15위)
타선 평가 / ★★★
승리를 거두었으나 타격 성과가 아주 만족스러웠다고 하기에는 어려울 듯. 우리아스가 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고, 헨더슨과 오도어가 멀티 히트를 치는 활약은 있었지만 1~3번에서 11타수 2안타에 그치는 등 상위 타선의 부진은 세 경기째 이어지는 모양새다.
- 8월 팀 WRC+: 105 (10위)
■ 승부 포인트
비버는 볼티모어의 저승사자. 통산 3번의 등판을 해 3번 모두 승리를 챙겼으며, ERA도 0.75로 압도적인 수준이다.
■ 결론
클리블랜드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 옳다고 본다. 비버가 최근 땅볼을 유도하는 빈도를 늘리면서 장타 위험이 줄어 아주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켜주고 있고, 볼티모어를 상대로도 아주 강한 모습을 드러내는 편이다. 한 달 간 클리블랜드의 타격 성과가 썩 만족스럽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브래디시가 두 경기 연속으로 지난 경기와 같은 ‘긁히는 날’이 나올 가능성은 적고 커맨드가 들쭉날쭉한 타입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승리를 거두는데 필요한 점수는 무난하게 뽑아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추천 선택지
[일반]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인디언스) 승
[핸디캡 / -1.5]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인디언스) 승
[언더 오버 / 7.5]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