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9월03일 뉴욕메츠 vs 워싱턴
◦ 뉴욕 메츠 (84승 48패 / NL 동부 1위)
선발 평가 / ★★★★ : 피터슨 (20경기 7승 3패 ERA 3.21)
지난 경기에서는 콜로라도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 내용으로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었다. 2주간의 공백을 가진 뒤 첫 경기에서는 부진했지만, 해당 경기에서도 특유의 삼진을 잡아내는 투구 방법은 살아 있음을 보여주었고, 금방 자신의 궤도로 돌아올 수 있었다. 올 시즌 구장에 따라서 투구 내용이 다른데, 전반적으로 투수 친화적인 홈에서는 자신의 구위를 믿고 플라이볼을 두려워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존을 공격하는 편이다. 이 때문에 홈에서는 ERA 3.64로 다소 고전하는 양상도 있는 편이지만, 애틀랜타를 상대로도 해당 전략이 통했던 바 있었던 만큼 아예 효과가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
- K9 : 10.4
불펜 평가 / ★★★★
쇼월터 감독의 승부수가 먹혔다. 위기 상황에서 마무리 디아즈를 투입해 불을끄고, 마무리는 오타비노에게 맡기는 전략을 취했는데, 디아즈가 1실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점수가 더 좁혀지는 것은 막았고, 오타비노도 안정적으로 이닝을 삭제하면서 승리를 잡아낼 수 있었다. 다만 오타비노는 이번 경기를 던지면 3연투다.
- 8월 팀 불펜 ERA: 4.23 (20위)
타선 평가 / ★★★
초반 제구가 흔들리던 커쇼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상대 불펜을 공략한 것이 승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찬스를 잡았을 때 연속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기세를 올린 것이 주효했고, 린도어가 적시 2루타 뒤 3루 도루 성공으로 역전까지 만들어낸 장면은 하이라이트라고 할 만 했다.
- 8월 팀 WRC+: 117 (4위)
◦ 워싱턴 내셔널스 (45승 86패 / NL 동부 5위)
선발 평가 / ★★ : 그레이 (23경기 7승 8패 ERA 4.67)
지난 경기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기록했으나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최근 세 경기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퀄리티 스타트 두 번을 기록하고 있는데, 다만 이와중에도 꼬박꼬박 홈런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때문에 최근 3경기 FIP는 5점대로 ERA와는 간극이 크고, 지난 경기에서도 볼넷 5개를 허용했음에도 득점권에서 번번히 침묵했던 샌디에이고 타선의 부진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근 메츠 타선 성과가 좋지는 않고, 투수 친화적인 구장에서 경기가 치러진다는 것은 변수지만 투구 흐름을 완전히 신뢰할 수는 없다.
- HR9 : 2.3
- 피홈런 : 32 (NL 1위)
불펜 평가 / ★★★
연장으로 가면서 불펜 6명을 쏟아붓는 총력전을 펼쳤다. 하비가 10회 2점을 내주면서 패배 문턱까지 갔고, 맥기가 2실점을 허용하는 등 아쉬운 점이 있었던 것은 사실. 피네건이 연투를 기록했고, 하비가 32구를 던지는 등 출혈이 상당히 컸다.
- 8월 팀 불펜 ERA: 3.93 (16위)
타선 평가 / ★★★
패배 문턱까지 갔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10회 말에 4점을 얻어내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메네시스가 4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면서 타선을 이끌었고, 토마스도 1안타 2볼넷을 기록하는 등 테이블세터 역할을 제대로 해주었다. 중심 타선에서 가르시아가 부진했던 것은 아쉬웠지만 크루즈가 2안타를 기록하면서 공백을 메웠다.
- 8월 팀 WRC+: 91 (20위)
■ 승부 포인트
그레이는 통산 메츠 상대 ERA가 12.86에 이르고 있다.
■ 결론
워싱턴이 지난 시리즈에서 선발 안정감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으나, 메츠와 비교하면 초라한 전력인 것은 사실. 특히 그레이의 장타 억제 능력과 커맨드 불안은 시즌 내내 이어지고 있다. 지난 경기 호투도 그레이의 안정감보다는 상대 타선의 부진이 더 큰 영향을 주었던 만큼, 최근의 기세를 쉬이 이어가기에는 어려워보인다. 워싱턴이 지난 경기 연장 혈투를 가졌기 때문에 불펜 소모도 상당히 컸다는 점도 걸리는 대목. 메츠의 사이드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 추천 선택지
[일반] 뉴욕 메츠 승
[핸디캡 / -1.5] 뉴욕 메츠 승
[언더 오버 / 7.5]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