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컵】 8월25일 우리카드 vs 현캐피탈

관리자 0 1580 2022.08.25 07:00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1승 1패 / A조 2위)

[공격 / ★★★★]

나경복(OH)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지난 경기 22득점에 52%의 성공률로 준수한 활약을 보였지만 컨디션이 좋았더라면 더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이강원(O)은 24득점과 52%의 성공률로 자신의 역할을 다 해주고 있다. 장염 증세가 있던 송희채(OH)도 경기에 출전했는데 경기력이 좋지는 않았다. 신영철 감독은 이렇게 체력이 부족하고 몸이 완벽하지 않은 아웃사이드 히터 라인을 5세트 내내 가동했다. 뭐가 터져도 터져야 할 시점인 것으로 보이는데 거기에 센터진의 속공 득점도 적은 편이라 시한폭탄을 앉고 경기를 치르는 셈이다.

[수비 / ★★★★]

아웃사이드 히터 라인이 체력적으로 부족하거나 경기력이 흔들리는 것은 공격만 아니라 리시브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나경복이 2개, 송희채가 1개의 리시브 범실을 기록했고 이강원도 시도한 리시브 2개를 모두 범실로 기록했다. 거기다 리베로인 장지원(L)도 4개의 범실을 기록하는 등 리시브 라인의 경기력이 좋지 않다. 블로킹은 준수한 편이기 때문에 현대를 상대로 우세함을 보여주려면 리시브 개선이 필요하다.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0승 2패 / A조 4위)

[공격 / ★★★]

감독의 생각이 바뀌었는지가 가장 중요한 팀이다. 주전을 대부분 투입하지 않고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최태웅 감독의 선택은 2패라는 결과를 안겨주었다. 홍동선(OH)이 21득점, 송원근(MB)이 14득점, 함형진(OH)이 11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가끔 홍동선이나 함형진이 좋지 않을 때 김선호(OH)나 허수봉(O)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꾸려는 시도도 하고 있다. 결국 세트 후반부에는 전광인(OH)까지 투입했다. 그러나 문제는 세터다. 감독이 경기 도중 화를 낼 정도로 김명관(S)의 토스는 좋지 않았다. 이원중(S)의 토스도 그리 나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현대캐피탈의 공격은 여전히 답답한 상태일 것이다.

[수비 / ★★★★]

높이가 있는 팀으로 블로킹 능력은 좋은 편이다. 지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상대보다 더 많은 블로킹을 기록했고 중앙과 측면이 골고루 자신들의 높이를 자랑했다. 리시브도 크게 튀지 않는 팀이다. 지난 경기 5세트를 치르며 나온 리시브 범실은 4개지만 기본적인 리시브 라인이 기록한 범실은 3개였다. 긴 시간에 비해 범실이 많이 나오지는 않았다는 이야기다.

승부 포인트

우리카드는 다양한 선수를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 경기에서도 일부 상황을 제외하면 모두 선발 선수들이 끝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나경복은 국가대표 경기부터 전혀 쉬지 못했고 송희채도 장염 증세가 완전히 낫지 않았을 것이다. 이들을 좀 쉬게 해줘야 경기가 풀릴 것으로 예상한다.

결론

현캐의 플핸을 가장 추천한다. 우리카드는 핵심 자원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고 하루 쉬었다고 이러한 컨디션이 회복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웃사이드 히터인 나경복과 송희채의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며 이들을 대체할 선수도 이제 활용하긴 어렵다. 우리카드가 또 다시 주전을 들고 나오겠지만 경기는 가져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