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5월4일 필라델피아 vs 텍사스
◦ 필라델피아
메츠 원정을 1승 2패로 마무리했다. 첫 경기에서는 노히터 수모를 당했고,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했으나 마지막 경기는 투수진이 붕괴되면서 무려 메츠에 10점이나 주는 내용을 보였다. 타선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는데, 실제 팀 OPS 메이저리그 4위, WAR 8위로 타선이 꽤 좋은 편. 문제는 투수진이 리그 하위권으로 선발, 불펜의 ERA가 모두 리그 20위 밖에 있을 정도로 좋다고 보기 힘들다.
선발투수: 레인저 수아레즈가 선발투수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좌완으로 지난 시즌 8승 5패 ERA 1.39의 훌륭한 내용을 보였던 투수다. 구종은 150km 중반까지 나오는 빠른 공과 체인지업이 거의 주를 이루는데, 지난 시즌 BB/9이 2.8로 줄어들면서 드디어 가능성이 터진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에는 초반부터 선발로테이션 하나를 맡고 있으나, 내용이 좋지는 않은 편. 그나마 지난 28일 콜로라도전 6이니 3실점으로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와 동시에 승리를 챙겼다. WHIP가 1.64로 꽤 높아 여전히 불안한 모습은 이어지는 중.
◦ 텍사스
애틀랜타와의 시리즈를 2승 1패로 마쳤다. 첫 경기를 패했으나, 2~3차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투수진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 최근 2경기에서 애틀랜타 타선을 단 4점으로 막을 정도로 실점이 적었다. 4연패를 당하면서 기세가 나빴는데, 최근 2연승에 성공하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선발투수: 공식 홈페이지에는 나오지 않았으나, 이번 경기에 존 그레이가 선발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우완 파이어볼러로 150km 후반까지 나오는 빠른 공을 지녔다. 지난 시즌 콜로라도에서 29경기나 선발로 나서 나름 풀타임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했는데, 8승 12패에 ERA가 4.59 아주 좋은 시즌을 보내진 않았다. 그 전에 10승 이상 시즌만 네 번을 한 것 치고는 아쉬운 편. 올 시즌 텍사스로 이적해 다시 한 번 10승 이상에 도전한다. 부상 전 시애틀전에서는 5이닝 4실점 패전투수가 됐었다.
● 미리보는 결론
두 선발투수가 큰 차이는 없을 전망. 수아레즈는 불안한 투수고, 그레이는 부상 복귀전이라 크게 기대는 안 되는 상황이다. 선발투수보다는 불펜과 타선에서 갈리기 쉬운데, 이 두 가지 다 필라델피아가 좀 더 나은 편. 필라델피아도 투수진이 나쁘지만, 텍사스 불펜은 WAR이 리그 최하위권일 정도로 불펜이 좋다고 보기 매우 어렵다. 그리고 타선 역시 텍사스도 나쁘지 않으나 필라델피아는 리그 상위권 타선이라는 점에서 타선 역시 필라델피아에 우세가 있다. 필라델피아의 승리를 예상하며, -1.5점 핸디캡 승리까지 같이 봐도 좋을 듯하다. 언오버 기준점이 8.5점으로 조금 높은데, 양 팀 다 타선이 좋고 투수진이 불안해 다득점 가능성이 꽤 크다. 오버부터 보는 것이 좋겠다.
● 3줄 요약
[일반] 필라델피아 승
[핸디캡 / -1.5] 필라델피아 승
[언더오버 / 8.5]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