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4월29일 화이트삭스 vs 캔자스시티
◦ 시카고 화이트삭스
전날 7-3 승리로 마침내 긴 연패를 끊었다. 타선이 간만에 터졌던 경기로 캔자스시티 불펜을 공략하는데 성공한 것이 승인. 3-3 상황에서 7회말 앤드류 본이 3점홈런을 날리면서 균형을 깼고, 8회 리스 맥과이어의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더 벌려 7연패의 사슬에서 벗어났다. 선발 딜런 시즈의 6이닝 2실점 호투도 연패 탈출에 한 몫 했던 부분. 불펜 역시 1점밖에 실점하지 않아 투, 타가 비교적 괜찮은 모습을 이뤘던 경기였다.
선발투수: 마이클 코팩이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공이 굉장히 빠른 투수다. 지난 시즌에도 직구 평균 구속이 97.4마일, 약 157km가 나왔을 정도. 100마일은 밥 먹듯이 찍는다 보면 된다. 변화구로는 슬라이더를 주로 사용한다. 2019년 토미존 수술을 받고 지난 시즌에 복귀했다. 지난 시즌에는 거의 불펜으로 주로 나왔는데, 이번에는 선발로 계속 나서고 있다. 선발로 나서서 그런지 구속은 조금 떨어진 편. 지금까지 14이닝 동안 자책이 단 1점일 정도로 내용이 대단히 좋은 편. BB/9이 3.21로 살짝 높으나, 피안타율이 0.136으로 매우 낮아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 캔자스시티
28일 경기에서 3-7로 패해 연승이 끊어졌다. 0-3으로 뒤졌던 경기를 3-3까지 따라갔으나, 7회말에 큰 것 한 방을 내준 뒤로는 기세가 내려가면서 결국 패하고 말았다. 잭 그레인키가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불펜이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나름 WAR 부문 상위권을 기록 중인 불펜이었는데, 화이트삭스 상대로 무너진 점은 의외였다. 타선이 4안타로 다소 빈타였음에도 3득점을 해 득점은 효율적으로 이뤄졌지만, 투수진의 실점이 많았던 점이 아쉬웠다.
선발투수: 브래드 켈러가 선발투수다. 선발등판 경험만 83번이나 될 정도로 이제는 나름 베테랑이라 할 수 있다. 지난 시즌에도 26번 선발로 나와 8승 12패 ERA 5.39를 기록한 선수. 150km 중반까지 나오는 빠른 공과 슬라이더가 구종의 94%를 차지할 정도로 사실상 투피치 유형이라 할 수 있다. 첫 2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가 지난 23일 시애틀 상대로는 4.2이닝 4실점으로 무너져 올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 미리보는 결론
선발투수 우위가 코펙에 있을 확률이 높다. 그간 크게 무너진 적이 없는 상황이고, 워낙 공이 빠른 투수이기에 캔자스시티 타자들이 공략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켈러도 사실 쉽지 않은 투수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지난 경기 무너진 점과 올해 유독 불운한 투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국 이번에도 불운이 나올 확률이 높다. 그리고 전날 화이트삭스 타선이 어느 정도 터졌기에 기세를 이어갈 확률도 생각해봐야 한다. 화이트삭스의 승리를 예상하고, -1.5점 핸디캡 승리까지 같이 가져가도 이상하지 않을 경기다. 언오버 기준점이 6.5점으로 낮은데, 두 선발투수의 레벨이 높고 양 팀 타선이 그렇게 강한 팀들은 아니다. 언더를 먼저 봐야 한다.
● 3줄 요약
[일반] 시카고 화이트삭스 승
[핸디캡 / -1.5] 시카고 화이트삭스 승
[언더오버 / 6.5]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