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챔피언스리그】 4월7일 첼시 vs 레알마드리드
◈첼시 (프리미어리그 3위 / 승승승승패)
브렌트포트와의 리그 31R(1-4 패)에서 믿을 수 없는 홈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1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은 어이없이 매듭짓게 됐다. 참고로 선제 득점을 넣고, 무려 3실점 이상을 허용한 경우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단 한 차례도 없었던 치욕스러운 기록이기도 했다. 다른 의미로 역사를 쓴 케이스. 주력 옵션들을 덜어내고 서브 또는 유망 옵션들을 우선적으로 꺼낸 경우도 아니었다. 여러 모로 이해하기 힘든 패배였다. 역시나 1선 득점력 부재를 떼어 놓고 설명할 수 없다. 하베르츠(AMC, 최근 10경기 6골 1도움) 이외의 뾰족한 1선 대안이 부족한 점도 치명적인 문제. 지예흐(AMC, 최근 10경기 3골 1도움)는 비교적 뻔한 패턴 탓에 상대 수비 조직의 예측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베르너(FW, 최근 10경기 2골 2도움) 역시 마찬가지의 문제를 공유 중이다. 루카쿠(FW, 최근 10경기 4골) 역시 아직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참고로 레알 마드리드는 걸출한 ‘대형 1선’ 벤제마(FW)가 준수한 리듬을 갖추고 있다. 그나마 캉테(DMC)나 마운트(AMC)로 구성할 코어 조직의 짜임새는 무시할 수 없다. 투헬 감독이 허리 조직을 우선시한 운영 싸움 양상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이기도 하다. 적절한 시점에 복귀한 제임스(DR)가 첨병 역할을 할 수 있고, 세트피스에서는 뤼디거(DC)나 실바(DC)도 존재감을 드러낼 순 있다. 또 ‘정신적 지주’이자 큰 경기에 강한 실바가 버티고 있다는 점 또한 첼시의 무기력 패를 막는 요소가 될 것. 1선의 퍼포먼스는 아쉽겠으나, 그래도 꽤 대등한 균형 양상을 구현할 수 있겠다. 참고로 풀리식(AML), 오도이(AML) 모두 몸 상태가 100%는 아니며, ‘핵심 풀백’ 칠웰(DL)은 본 일정에서 첼시의 유일한 결장 옵션으로 남게 될 전망.
◈레알 마드리드 (프리메라리가 1위 / 승승승패승)
사실상 풀 전력이다. 무릎 수술로 시즌 아웃을 당한 아자르(AMC)를 제외한다면 모든 선수를 활용할 수 있다. 멘디(DL)와 카세미루(DMC)는 결장 이슈를 털고 본 일정에서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는 상태다. 최근 혹독한 일정을 소화 중인 첼시에 비한다면, 확실히 정돈된 스쿼드 상태로 본 일정에 나설 수 있다. 유연하지 못한 안첼로티 감독의 운영 방침을 고려하면, “크로스(MC) – 카세미루(MC) – 모드리치(MC)” 라인 업이 다시 한번 활용될 수 있는데, 이 구성이라면 기민하고 반응이 빠른 첼시와 견주어 우위를 점할 수 없을 것. 여러 모로 발베르데(MC)의 선발이 고려되어야 하나, 안첼로티 감독은 측면 ‘윙 옵션’으로도 고려하는 모양새다. 첨예한 중원 싸움이 예상되는 바, 후반 교체 출전으로 ‘팀 에너지 레벨’을 관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겠다. 어찌됐든 안첼로티의 플랜 A대로라면 중원 싸움 구도에서는 ‘한 수 아래’일 수 밖에 없을 것. 비니시우스(AML, 최근 10경기 2골 2도움), 벤제마(FW, 최근 10경기 12골 4도움)가 버티는 1-2선 조직의 짜임새는 가공할 만 하다. 하필 비니시우스의 주 활동 영역에서는 첼시의 ‘첨병’ 제임스(DR)가 버티고 있겠으나, 제임스의 반경을 묶는 것만으로도 레알 마드리드는 충분한 이점을 누리는 셈이다. 여기에 PK 박스 인근에서 여러 찬스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벤제마까지 좋은 폼을 갖추고 있다. 수비 짜임새가 우수한 첼시일지라도 무실점으로 이들의 포문을 묶지는 못할 것.
◈코멘트
철저한 중원 싸움 구도 속에서 90분이 소진될 가능성이 높은 환경이다. 창 끝 1선에 약점이 명확하고, 이에 비해 두터운 중원을 거느린 첼시는 필히 템포를 늦추려 할 가능성이 높고, 현 레알 마드리드의 중원 구성을 고려하면 첼시의 의도된 계획을 탈피하기 어려울 공산이 크다. 우선은 언더(2.5 기준)를 고려하되, 무승부 가능성을 한껏 열어 두고 베팅하는 쪽이 현명하겠다.
◈추천 배팅
[[승패]] : 무승부
[[핸디]] : -1.0 레알 마드리드 승
[[U/O]] : 2.5 언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