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FA컵】 2월10일 라요 바예카노 vs 레알 베티스
● 라요 바예카노 (리그 9위 / 무승패승패)
그래도 최근 몇 시즌 간 코파 델 레이, 컵 무대에서 꽤 인상적인 면모를 발휘해 온 중-하위 전력. 올 시즌 ‘중심 축’ 트레호(AMF, 최근 10경기 2골 3도움), ‘스피드스터’ 가르시아(AMF, 최근 10경기 1골 2도움) 등 기대 이상의 페이스를 내고 있는 2선 자원들에게는 이미 NFS(Not for Sale / 판매 불가) 딱지가 붙었다. 노쇠한 팔카오(FW, 최근 10경기 2골), 영향력이 떨어지는 과르디올라(FW, 최근 10경기 3골) 등의 무딘 퍼포먼스와는 별개로 이들의 선전 가능성을 결코 낮출 수 없는 이유.
결국 실타레는 2-3선에서 풀어야 한다. 레알 베티스가 구현하려 할 철저한 ‘지공 퍼포먼스’ 속에서 이들이 적정 수준의 대응을 할 수 있느냐가 관건. 올 시즌 이들 역시도 평균 50%의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결코 롱-볼(올 시즌 평균 12%, 롱 볼을 자유 활용하는 편)에 국한되지 않는 팀 컬러를 선보였다. 다만 이들이 구현하려 할 패턴 플레이들이 유효할 가능성은 다소 낮아 보인다. 운영 싸움에서 어쩔 수 없는 열세 상황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리그 8경기에서 멀티 득점에 성공한 경우는 단 1회에 불과하며, 득점에 실패한 경우도 4회에 이른다. 무딘 창 끝으로 인한 주변 2선 자원들의 부담, 그로 인한 밸런스 붕괴 등의 우려를 극복하지 못할 공산이 크다. 난항이 우려되는 궁극적인 이유다.
- 결장자 : 메르켈란스(FW / C급)
● 레알 베티스 (리그 3위 / 승승승승패)
최근 6경기(5승 1무)에서 패배가 없었지만, 비야레알과의 홈 승부(0-2 패)에서 완패를 당했다. 단 3일 만의 일정이긴 하나, 현 시점에서는 컵 대회에 대한 동기 부여가 뭇 전력들 대비 클 수 밖에 없다. 가용할 수 있는 전력의 100%를 꺼낸다는 계획.
올 시즌 잭팟 중 하나로 꼽는 후안미(FW, 최근 4경기 3골)가 여전한 페이스를 유지 중이며, 페키르(AMF, 최근 10경기 3골 4도움)도 기복을 크게 줄이고 있다. 호세(FW, 최근 3경기 2골), 카날레스(AMF, 최근 6경기 3골 2도움) 등 주변 2선 자원들의 두터운 네트워크가 단연 돋보인다. 가뜩이나 라요 바예카노의 수비 패턴은 1:1 대인 수비에 유독 문제가 많았다. 기술적인 레알 베티스의 1-2선 자원들이 빛을 발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뜻. 비록 원정 일정이긴 하나, 이들의 멀티 득점은 큰 문제 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세비야와의 격돌(2-1 승)에서는 중원 싸움 구도에서 열세 상황을 면치 못했으나, 단계를 생략한 1차 압박으로 운영 효율을 취했다. 라요 바예카노가 적극적인 1차 압박으로 레알 베티스를 압박하더라도, 이들에게는 탄력적인 대안이 있다. 이는 레알 베티스, 아니 그보다는 페예그리니 감독의 특별한 장점으로도 어필할 수 있겠다. 최소 실점은 충분히 가능하다.
- 결장자 : 없음
● 데이터 & 스탯
1. 최근 6경기 맞대결 : 6전 2승 3무 1패 11득점 8실점 (레알 베티스 우세)
2. 라요 바예카노 이번 시즌 홈 성적 : 11전 8승 2무 1패 (무실점 비율 : 55%, 무득점 비율 : 18%)
3. 레알 베티스 이번 시즌 원정 성적 : 11전 6승 2무 3패 (무실점 비율 : 27%, 무득점 비율 : 18%)
● 경기 양상 & 추천 베팅
‘중위권 전력’ 라요 바예카노의 플랜 A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고차원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는 뭇 상위 전력들에게도 꽤 곤욕스러운 포인트다. 다만 레알 베티스에게는 예외다. 이들은 올 시즌 그야말로 만개한 최상위권 전력으로 거듭났다. 2-3선 간 합은 뭇 상위 전력들에 대응할 수 있을 정도로 치밀해졌다. 라요 바예카노의 무기는 충분히 무력화하고도 남는다. 컵 대회에 대한 대응 방침도 이들이 훨씬 여유로운 편. 레알 베티스의 승리, 오버(2.5 기준)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
● 3줄 요약
[일반 승/무/패] 레알 베티스 승 (추천 o)
[핸디캡 / 1.0] 무승부 (추천 x)
[언더오버 / 2.5] 오버 (추천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