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5월9일 샌프란시스코 vs 세인트루이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전날 13-7로 난타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1~2회에만 무려 8점을 내면서 상대 선발 스티븐 마츠를 조기에 끌어내렸고, 4회와 7회에도 한 점씩 내면서 분위기를 세인트루이스의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8회에 3점을 더 추가하면서 격차를 6점으로 벌리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날 9안타 13득점으로 안타 수 대비 득점이 대단히 원활하게 이뤄졌으며, 홈런도 3방이나 터뜨렸다. 아쉬운 대목은 득점권 찬스에서 7타수 1안타에 그쳤다는 점인데, 그러고도 13점을 냈을 정도로 타선이 잘 풀린 경기였다.
선발투수: 제이콥 쥬니스가 선발로 나선다. 캔자스시티에서 오래 활약하다가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유니폼을 입었다. 140km 중반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가 주 무기인데, 올 시즌에는 체인지업도 간간히 던지는 선수. 한 시즌 9승을 세 번이나 했고, 그것도 두 번이나 한 시즌 30번 이상 선발등판도 해내며 풀타임 선발로테이션 소화를 한 적도 있어 클래스는 있는 선수라고 봐야 한다. 2020년부터 부상으로 좀 고생해 클래스가 내려간 편. 올 시즌에는 롱 릴리프로 나오다가 이번에 선발 기회를 갖는다. 두 경기에서 10이닝 동안 한 점도 주지 않아 생각보다 클래스는 있는 투수임을 증명했다.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8일 경기를 7-13으로 패했다. 선발투수가 무너진 것 치고는 나름 잘 따라간 경기인데, 중간에 불펜이 한 번 더 빅 이닝을 허용하는 바람에 아쉽게 됐다. 이날 14안타나 치면서 안타 수는 외려 샌프란시스코보다 더 많았고, 득점권 찬스에서 11타수 6안타로 매우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패했다. 이유는 장타 부족. 장타가 이날 단 2개로 12개의 안타가 모두 단타였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그나마 7점을 냈다는 점에서 타선의 타격감은 괜찮다는 것이 증명된 점이 그나마 다행스러운 부분이었다.
선발투수: 다코타 헛슨이 선발로 나선다. 나름 2019년에 16승을 하면서 세인트루이스의 에이스로 올라섰는데, 이후에는 선발등판이 단 9번에 불과하다. 이유는 2020년 토미존 수술을 했기 때문. 토미존 수술 후 지난 시즌 2경기에 등판해 3.2이닝 2실점, 5이닝 무실점으로 내용이 그리 나쁘진 않았다. 수술 전에는 150km 중반까지 나오는 빠른 공이 있었는데, 수술 후에도 150km 초반까지 구속이 나오고 있어 공은 그대로 빠른 편이다. 여기에 슬라이더와 커브 등을 구사하는 투수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중이나, 지난 4일 캔자스시티전에서는 6이닝 3실점으로 나쁘진 않았는데 타선의 지원을 못 받아 패전투수가 됐다.
● 한줄평
쥬니스의 내용과 커리어가 상당한 편이라 조심해야 한다.
● 미리보는 결론
선발투수의 이름값만 보면 곤란할 경기다. 쥬니스가 나름 풀타임 선발로테이션을 두 번이나 해봤고, 실제 올 시즌 내용도 좋은 편이라서 헛슨에 그리 밀리는 선발이 아니다. 때문에 선발투수에서 크게 갈릴 경기는 아니라고 봐야 하고, 이렇다면 오히려 샌프란시스코의 승리를 봐도 괜찮다 판단된다. 타격감이 지난 경기에서 완전히 살아났다는 점에서 타격감 우위는 오히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상황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타선에서 앞서는 샌프란시스코의 승리를 봐도 좋을 경기이고, -1.5점 핸디캡 승리도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언오버 기준점이 7.5점인데, 선발투수들의 레벨이 낮진 않으나, 불펜 싸움에서 생각보다 득점이 많이 날 수도 있는 경기여서 오버를 봐도 괜찮을 듯하다.
● 3줄 요약
[일반] 샌프란시스코 승
[핸디캡 / -1.5] 샌프란시스코 승
[언더오버 / 7.5]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