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5월1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vs LA 에인절스
◦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15일 더블헤더를 1승 1패로 마쳤다. 1차전에서 루이스 바레라의 극적인 끝내기 3점 홈런으로 1-3으로 뒤지던 경기를 4-3으로 승리했으나, 2차전은 초반에 에인절스 타선이 터진 것을 막지 못해 결국 1-9로 완패를 당했다. 전반적으로 타선이 터진 경기는 아니었다. 1차전에서도 안타 수가 단 5개밖에 안 될 정도로 많지는 않았고, 2차전은 단 1점에 그칠 정도. 그럼에도 1승을 따낸 점이 다행이라 할 수 있었다.
선발투수: 프랭키 몬타스가 선발투수다. 공이 상당히 빠른 투수로 160km대까지 나올 정도로 빠른 공을 보유한 우완. 여기에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를 구사해 구종은 단순하나, 변화구도 140km 중반이 나올 정도로 공 자체가 매우 빠르다. 그간 풀타임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하지 못했는데, 마침내 지난 시즌 풀타임 소화에 성공,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9패, ERA 3.37로 아주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강속구 투수의 약점인 제구력 문제도 크지 않은 선수. 최근 3경기에서 5이닝 5실점, 7이닝 무실점, 6.1이닝 4실점으로 기복이 꽤 있는 편이다.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하는 선수 치고는 내용이 조금 아쉽다.
◦ LA 에인절스
15일 더블헤더 1차전을 아쉽게 패했으나, 2차전 9-1로 설욕하면서 1승 1패로 마쳤다. 1차전에서 8회에 2점을 내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마무리 레이셀 이글레시아스가 끝내기 홈런을 맞아버리면서 경기를 내줬다. 하지만 2차전에서 바로 분풀이를 하듯 상대 선발 애덤 올러를 2회부터 난타했고, 테일러 워드의 5타점과 오타니 쇼헤이의 메이저 통산 100번째 홈런을 앞세워 승리를 했다. 마이클 로렌젠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것도 2차전 승인이었다.
선발투수: 패트릭 산도발이 선발투수다.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투수로 150km 중반까지 나오는 빠른 공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을 구사하는 좌완이다. 지난 시즌에는 주로 선발로 나와 3승 6패 ERA 3.62로 그리 나쁘진 모습은 아니었다. 다만, BB/9이 3.72로 높아 제구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한다. 올해도 볼넷 문제는 그대로인데, 성적은 괜찮은 편. 피안타율이 0.227로 낮아 WHIP에서 상쇄되고 있다. 4월에 자책점 0으로 폼이 좋았는데, 5월 ERA가 4.63으로 조금 뛴 상태다.
● 한줄평
몬타스가 기복이 심해 에인절스 타선에 공략당할 확률이 적지 않다.
● 미리보는 결론
선발투수 싸움에서 생각보다 큰 차이는 안 날 전망. 몬타스가 생각보다 기복이 있어 에인절스 타선 상대로 잘 막을 수 있을지가 의문이고, 오클랜드 타선이 약한 편이어서 산도발 상대로 다득점은 기대하기 어렵다. 이렇다면 순전히 타선 싸움이 될 확률이 높은데, 타선 싸움이라면 에인절스가 우위다. 오타니부터 앤써니 랜던, 마이크 트라웃, 테일러 워드 등 한 방이 있고 무서운 타자들이 즐비한 편. 오클랜드에는 이 정도 위협이 될 만한 선수가 하나도 없다 봐야 한다. 타선 차이가 커 에인절스의 승리를 예상하고, -1.5점 핸디캡 승리까지 봐도 좋을 듯하다. 언오버 기준점이 6.5점인데, 두 선수 모두 최근에 실점이 조금 있었던 편인데다 에인절스 불펜이 생각보다 실점이 많은 편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6.5점의 낮은 기준점이라면 오버를 먼저 보는 것이 좋겠다.
[일반] LA 에인절스 승
[핸디캡 / 1.5] LA 에인절스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