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치고 방출이라니… 최지만, 고심 끝에 마지막 옵트 아웃 행사 "메츠에선 자리 없다"

출석체크

홈런 치고 방출이라니… 최지만, 고심 끝에 마지막 옵트 아웃 행사 "메츠에선 자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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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에서 방출된 최지만. /시라큐스 메츠 SNS

[OSEN=이상학 기자] 결국 옵트 아웃은 행사했다. 트리플A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린 최지만(33)이 옵트 아웃으로 방출되며 뉴욕 메츠를 떠났다. 다른 팀에서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노린다. 

미국 ‘SNY’를 비롯해 현지 매체들은 1일(이하 한국시간) 최지만이 메츠에서 방출됐다고 전했다. 현지시간으로 6월1일자로 FA가 될 수 있는 옵트 아웃을 행사했고, 메츠가 빅리그 콜업을 하지 않으면서 방출 절차를 밟게 됐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은 최지만은 스프링 트레이닝이 시작된 지난 2월17일 메츠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승격시 1년 최대 350만 달러를 받으며 FA가 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건을 포함했다. 시즌 개막 5일 전, 현지시간으로 5월과 6월 첫 날에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었다. 

3월말 시즌 개막을 앞두고 첫 번째 옵트 아웃 권리를 행사할 기회가 있었다. 시범경기에서 16경기 타율 1할8푼9리(37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 OPS .642에 그친 최지만은 개막 로스터 탈락을 통보받았지만 메츠를 떠나지 않고 트리플A 시라큐스에서 시즌을 맞이하기로 했다. 

현지시간 5월1일자로 다시 옵트 아웃을 행사할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최지만은 4월24일 콜롬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전을 끝으로 오른쪽 갈비뼈 타박상을 입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4월까지 성적도 12경기 타율 1할8푼9리(37타수 7안타) 2홈런 6타점 OPS .697로 좋지 않았다. 

결국 옵트 아웃을 행사하지 않고 메츠에 남은 최지만은 지난달 15일 부상에서 돌아왔다. 복귀 후 11경기 타율 1할8푼9리(37타수 7안타) 2홈런 6타점 OPS .673으로 부상 전과 비교해 눈에 확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트리플A 시즌 전체 성적은 26경기 타율 1할9푼(84타수 16안타) 4홈런 12타점 17볼넷 29삼진 출루율 .317 장타율 .357 OPS .674. 

뉴욕 메츠에서 방출된 최지만. /뉴욕 메츠 SNS

무엇보다 메츠의 1루수, 지명타자 자리가 꽉 찼다. 부동의 주전 1루수 피트 알론소가 있는 상황에서 시즌 개막을 앞두고 FA 계약으로 합류한 베테랑 지명타자 J.D. 마르티네스가 4월말부터 합류해 31경기 타율 2할7푼2리(114타수 31안타) 5홈런 14타점 OP .785로 활약했다. 

백업 자리에는 시범경기 때 경쟁한 DJ 스튜어트가 있었다. 최지만과 같은 좌타자인 스튜어트는 45경기에서 타율은 1할8푼8리(96타수 18안타)로 낮지만 4홈런 16타점 OPS .707로 장타력이나 전체적인 생산력은 나쁘지 않다. 최지만의 트리플A 성적이 좋았다면 마이너 옵션이 남은 스튜어트와 자리를 바꿀 수도 있었지만 그 정도 성적은 아니었다. 

결국 메츠에서 더 이상 기회가 없을 거라고 판단한 최지만은 현지시간 6월1일을 하루 앞두고 옵트 아웃 행사를 결정했다. 이날 버팔로 바이슨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와의 트리플A 경기에서 5회 시즌 4호 솔로 홈런을 폭발했지만 작별 인사가 되고 말았다. 

마지막 옵트 아웃 기회였기에 최지만은 신중한 고민 끝에 결정을 내렸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지금 당장 빅리그 보장 계약은 어렵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최지만이 시라큐스에서 활약을 했었더라도 빅리그 로스터에 들어갈 자리는 없었을 것이다. 시라큐스에서 어중간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당장 메이저리그에 갈 가능성은 낮다. 최지만 측에선 아마 1루수로서 플레잉 타임을 더 많이 제공할 수 있는 구단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모색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뉴욕 메츠에서 방출된 최지만. /뉴욕 메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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