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두부글 보고 나도 생존확인 할께 나 암환자였던 암봉이야 ㅋㅋㅋㅋ
작년에 대장암 3기말에 혈액암까지 걸려서 요단강 냄새정도 맡고 왔던 놈이야
전에 말했뜻 대장25센티 짤라내서 지금도 배변활동이 많이 불규칙하지 일명 똥주머니가 없으니..뭐 어쩔수 없을뜻 ㅜㅜ
그 죽고싶을 만큼의 고통스러웠던 항암치료가 끝나고 민간치료및 자연치료 할때 제일 먼저 했던게
강아지구충제 복용였어 일반인들은 저떤걸 왜 하는지 미친놈들이라니깐 이라고 볼꺼야
나도 그랬으니깐 근데 막상 내가 그 위치에 서니 그 심정 알겠더라
지푸라기 라도 잡고싶은 거야
더욱이 내가 만약에 대장암이 전이가 된다면 자칫 항문을 들어내고 옆구리에 구멍 뚫어서
배변주머니를 차고 남은 인생을 살아야 되는 그런 입장인지라
간절히 뭐라도 해보고 싶었어 어차피 항암치료도 다 끝났으니
강아지 구충제라도 먹어보자 한거였고 4개월 가량 매주 3일씩을 먹었지
12월달에 MRI 랑 이것저것 검사했는데 다행이 암재발은 없다고 나왔고
6월달에 또 가서 검사 받어 1년에 두번씩 6개월 마다 암 정기검사 받아야돼 앞으로 4년간
그래야 완치판결이 나오고 그후에 보험에 가입할수가 있어 (KB보험.DB보험.삼성보험. 메리츠보험 같은 보험회사)
너희들은 미리미리 암보험 가입해라 나 암보험 없어서 경제적으로 진짜진짜 정말정말 힘들었어 ㅜㅜ
다행이 그때 우리 모해인들이 십시일반 도와줘서 급한불은 끌수 있었지 어찌나 고맙고 고맙고 고마운들인지 ㅜㅜ
태어나서 처음으로 도움을 청한거였고 다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지금도 늘 감사해하며 살고있어
항암치료 받을때 경제적으로 어렵다 보니
일주일에 하루이틀이라도 일할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더욱이 출퇴근이 아주 자유롭고 화장실도 눈치 안 보고 얼마든지 맘대로 갈수있으며 일하다 복통이 올때 바로 조퇴가능하고
병원가는것도 동료들에게 피해안주고 맘편히 병원갈수 있는 그런 알바 뭐가있을까
고민하다 결정내린게 배달였잔아
근데 막상 해보니 괜찮더라고
항암치료 다 끝나고 건강도 회복한 지금은 주5일 배달 나가며 안정권에 접어들어서
적은 금액이지만 토스로 저축도 하고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해엔 자주 들어와서 눈팅 위주로 하며 유머게시글이랑 잡답게시글에 꾸준히 댓글은 달고있다
댓글 달때 마다 나 암봉이인데 라고 할순 없잔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암봉이 건강 회복해서 이젠 일반인과 다름없고 (배변활동 빼고 ㅜㅜ)
배달일하며 열심히 살고있다고 생존신고하고 간다
그리고 전에도 말했는데 작년부터 매달 만원씩 후원하는 모해인아...제발 그만해라 ㅜㅜ 부탁이다 제발 그만해줘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