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스트레일리-프랑코 합류, 허문회 감독 '흐뭇' [사직:캠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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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스트레일리-프랑코 합류, 허문회 감독 '흐뭇' [사직:캠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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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스프링캠프 훈련 두 번째 턴에 들어갔다. 외국인 선수가 모두 모였다.

롯데는 5일부터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X-PRO 사직 캠프 두 번째 턴에 들어갔다. 예년과 다르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해외를 못 가는 상황. 롯데는 홈 구장에 난방 설비를 마련해 훈련하고 있는데, 출퇴근식 훈련하는 남부 지역 연고 타 구단과 다르게 합숙에 들어갔다. 사실상 24시간 훈련이 되는 롯데로서 시간 사용에 제약이 적고, 올 4월 초 개막까지 성급하게 운영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5일부터는 외국인 선수 모두 정식 합류했다. 딕슨 마차도와 댄 스트레일리는 1월 18, 19일 입국해 1, 2일 2주 자가격리를 마쳤고,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슨 프랑코는 21일 입국 후 5일 선수단과 만났다. KBO 10개 구단 중 외국인 선수 비자 문제를 여럿 겪는 상황. 롯데는 사실상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전 전력이 몸 만드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허문회 감독은 "구단에서 일정을 잘 체크해 줬다. 비교적 일찍 합류하게 돼 감독으로서 좋다"며 "스트레일리는 미국과 우리나라에서 홀로 잘 운동해 와 준비가 다 돼 있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허 감독은 또 "요즘 인바디 등 몸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장비가 잘 돼 있지 않나. 수치를 보니 훈련하는 데 제한적일 것 없더라"며 "오늘부터 모두 합류하게 돼 인사를 했는데, 잘 적응해 달라고 이야기했다. 오늘 정식 합류하는 스트레일리와 프랑코에게는 '한국 타자는 맞히는 능력과 선구안이 좋으니 잘 준비해 적응해 달라'고 말하고 왔다"고 이야기했다. 스트레일리, 프랑코와 롯데 투수조는 5일 오전 미팅 후 몸 풀고 불펜 피칭 등 본격 훈련에 나서는 일정이다.

스트레일리는 작년 시즌 31경기 선발 등판해 194⅔이닝 205탈삼진,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0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02를 기록했다. 롯데 역대 외국인 투수 중 최다승이다. 미국 시절 루틴을 고려해 허 감독은 시즌 중 등판 간격을 조율해 봤는데, 올해는 가급적 국내 선발 투수와 5일 로테이션을 소화하도록 주문하겠다고 했다. 허 감독은 "4일 간격 등판은 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기존 선수 컨디션 난조가 오더라. 후반에 순위를 경쟁해야 하는 때 조정할 가능성은 있지만, 일단 기억에서 지웠다"며 "기존 선발 투수가 말하지 않았지만 스트레일리가 5일 간격 등판을 소화해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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