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아버지, 가짜 영농계획서로 농지 구입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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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2 22:00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0827483?cds=news_edit
가짜 영농계획서로 농지를 사들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축구스타 기성용의 아버지 기영옥(64·전 광주FC 단장)씨가 법정에서 혐의 일부를 인정했다.
광주지법 형사 6단독 윤봉학 판사는 11일 404호 법정에서 농지법 위반과 사문서 위조·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기씨와 기씨의 지인 이씨에 대한 두 번째 재판을 열었다.
기씨는 이날 법정에서 사문서 위조·행사 혐의를 인정했다. 영농 의사 없이 부정한 방법으로 농지 취득 자격 증명서를 발급받아 아들 기성용 명의로 땅을 산 것을 시인했다.
기씨는 매입한 땅 일부를 차고지 등으로 불법 전용해 무단 형질 변경한 혐의(국토의 계획·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로도 재판에 넘겨졌다.
기씨는 아들 명의 농지 중 민간공원 특례사업 공원 조성 부지에 포함된 땅을 원래 지번에서 분할한 뒤 민간공원 사업자에게 공공용지로 협의 매도하고 토지 보상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씨는 수사 과정에서 "축구센터 건립을 위한 매입이었고, 시세 차익을 보려는 목적은 아니었다"며 투기 의혹을 부인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