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반전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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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1 14:00
2021년 4월, 두 사람은 잠시 떨어져 지냈다.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가졌다. 김선호는 5월에 이별을 통보했다. 헤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말했다.
최영아는 그 마지막 순간까지 메모했다. 김선호와 통화를 하면서 그의 말을 받아 적었다. 동시에, 이 메모지 또한 지인들에게 보냈다.
"시한폭탄 같다 네가. 여러 번 반복이 되면서…. 너한테 마음이 식었다. (중략) 내가 밉다고 …그때 이후로 마음이 식어 갔다고.. 실수를 반복하니까.. 그리고 어떤 일이 터질 때마다 넌 무책임했다… 모른 척…"(최영아 메모 中)
최영아는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최영아는) 기도라는 기도는 다 한 것 같아요. 절에도 가고, 교회도 가고. O사찰에서 108배를 올렸고요. 교회에선 새벽기도를 드렸어요. 사주도 보고, 타로도 보고...”
그리고, 친구들에게 예고했다.
“새벽 기도가 끝날 때까지 기다린다고 했어요. 만약 돌아오지 않으면, 가만히 넘기지 않겠다고... (선호) 활동 모습을 보면서 용서가 안 된다고 했죠. 차라리 망하게 할 거라고. 그러면서 주변 오빠들은 계속 만나요.” (최영아 지인)
최영아는 김선호를 ‘쓰레기’ 프레임에 가뒀다. 낙태를 종용하고, 얼굴을 바꿔서, 떠나버린, 쓰레기.
최영아를 제외한 모든 지인은 다른 말을 한다. 함께 아파하고, 고민하고, 위로한 (우리 주변의) 보통 남자.
분명 김선호는, 낙태에 대한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 그렇다고 ‘김미역’으로 조리돌림 당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