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컴퓨터를 무참히 박살낸 디시인의 아버지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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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6 16:00
알바비 모아서 산 한달도 안된 컴퓨터가 무참히 살해당함
아빠 술먹고 들어와서 개지랄함 많이 겪어봤기 때문에 말로는 어케 할 수 없는 사람이란걸 난 알고있었음
그래서 그냥 집 나왔는데 모니터는 총맞은거마냥 깨져있고 일어날때 굿모닝키스 잘때 굿나잇키스 해주던
내 컴퓨터 본체는 누워서 일어날 생각을 안하더라
그래픽카드는 허리가 휘어있고 메인보드도 그래픽카드 뜯길때 같이 가버린듯 하다
다행이 cpu는 괜찮았고 쿨러도 팬 하나만 갈면 되보이더라 램도 건졋고 ssd도 멀쩡하긴 하지만
그래픽카드 하나만 해도 250만원인데 시발..
컴퓨터 보고 진짜 멘탈 나가서 집 나왔다 모니터랑 키보드 마우스 이런것도 ㅈㄴ 반갈죽 되있었는데
진짜 처음 봤을때 충격받아서 사진 찍을 생각도 안하고 그냥 터덜터덜 나왔다
그리고 몇일뒤에 집 들려서 부품 건질거만 내가 때서 가져왔는데 진짜 해체할때 눈물나더라
글카는 제대로 뽕도 못뽑있는데 그냔 버리기엔 너무 아까워서 소장용으로라도 챙겨왔다
보드 글카 키보드 모니터 다사려면 글카 메인보드만 해도 300인데 씨 발 알바 3달동안 좆뺑이 쳐야한다 진짜 좆같다..
그냥 어디에 신세한탄 할곳이 없어서 여기에 끄적여본다
출처: 컴퓨터 본체 갤러리
글 작성자의 나이는 고2라고 함
원본 출처 500만원 컴퓨터가 200만원 되버림 - 컴퓨터 본체 (dcinside.com)